[패션공부] 현대패션모드 - 1910년대

현대패션모드 - 1910년대

 

1910년대 패션과 사회적 배경

1910년대는 패션과 사회가 급격히 변화한 시기로, 전통적 가치와 현대적 사고가 충돌하며 새로운 스타일이 등장했다.

특히 제1차 세계대전(1914~1918)의 영향으로 여성의 역할이 변화하고 실용성과 자유로움이 패션 전반에 스며들었다.

 

1910년대 사회적 배경

 

1. 제1차 세계대전(1914~1918)

제1차 세계대전은 1910년대의 가장 중요한 사건 중 하나로, 전쟁은 사회와 패션 모두에 큰 영향을 미쳤다.

여성들은 남성들이 전쟁터로 떠나면서 공장, 병원, 농장 등에서 일하게 되었고 이는 여성의 활동 영역을 확대시켰다.

이로 인해 실용적이고 활동성을 강조한 의상이 필요해졌다.

전쟁으로 인해 호화롭고 사치스러운 옷이 감소하고 기능적이고 간소화된 스타일이 부상했다.

 

여성의 권리 신장

여성의 사회적 역할이 확대되면서 여성 참정권 운동이 활발히 진행되었다. 이 변화는 여성들이 옷을 통해 더 활동적이고 독립적인 이미지를 표현하도록 만들었다.

코르셋에 얽매였던 패션은 점차 해방되기 시작했으며 이는 여권 운동과 맞물려 패션에서도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경향으로 나타났다.

 

아르누보(Art Nouveau)와 아르데코(Art Deco)

1910년대는 아르누보의 우아한 곡선미에서 아르데코의 대칭적이고 기하학적인 디자인으로 전환되는 과도기였다.

이러한 미학적 변화는 패션과 액세서리 디자인에도 반영되었다.

 

산업화와 패션의 대중화

산업화는 의류 대량 생산을 가능하게 했다. 백화점과 카탈로그 쇼핑이 확대되며 패션이 점차 상류층만의 것이 아닌

대중적인 문화로 자리 잡았다.

 

1910년대 패션 경향

1910년대 패션은 1900년대 에드워디안 스타일의 극단적인 실루엣에서 벗어나 보다 간결하고 자연스러운

스타일로 변화했다.

 

1. 여성복

 

허리선의 변화

허리선이 더 이상 강조되지 않고 자연스러운 실루엣으로 옮겨갔다. 하이 웨이스트나 드롭 웨이스트가 등장하며

여성복이 보다 간소화되었다.

H라인 실루엣

프랑스 디자이너 폴 푸아레(Paul Poiret)가 주도한 H라인 실루엣이 유행했다. 코르셋 없이도 입을 수 있는 디자인으로

허리를 조이지 않고 직선적이고 자연스러운 몸매를 강조했다.

헴라인의 상승

스커트 길이가 발목까지 올라가며 과거보다 더 활동적이고 실용적인 디자인이 선호되었다.

엠파이어 스타일

높은 허리선과 흐르는 듯한 천의 움직임을 특징으로 하는 엠파이어 스타일 드레스가 유행했다.

 

2. 액세서리와 디테일

 

모자

넓은 챙을 가진 우아한 모자가 여전히 인기였지만, 전쟁 중에는 더 단순하고 실용적인 스타일이 등장했다.

장식 디테일 감소

전쟁의 영향으로 의복에서 복잡한 레이스나 자수 대신 기능성을 강조한 간결한 장식이 주를 이루었다.

 

3. 남성복

남성복은 실용적이고 보수적인 스타일을 유지했다.

3피스 수트가 여전히 기본적인 남성복이었으며 군복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은 단순한 디자인이 인기를 끌었다.

 

4. 스포츠웨어의 발전

여성들의 야외활동과 스포츠 참여가 증가하며, 편안한 스포츠웨어가 개발되었습니다.

이는 오늘날 캐주얼웨어의 시초가 되었다.

 

5. 패션 디자이너의 부상

 

폴 푸아레(Paul Poiret)

코르셋을 폐지하고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1910년대 패션을 주도했다.

특히 하렘 팬츠와 튜닉 드레스로 여성복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마들렌 비오네(Madeleine Vionnet)

비오네는 드레이핑 기법을 활용하여 여성의 곡선을 자연스럽게 살리는 디자인을 선보였다.

 

1910년대 패션 아이콘

1910년대는 패션이 기능성과 우아함의 조화를 이루며 큰 변화를 겪은 시기였다. 이 시대를 대표하는 패션 아이콘들은

단순히 옷을 입는 것을 넘어 당시의 미적 기준과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가는 인물들이었다.

 

1. 폴 푸아레(Paul Poiret)

 

디자이너로서 패션 아이콘이 된 혁신가

폴 푸아레는 1910년대 패션계를 뒤흔든 프랑스 디자이너로 여성복의 실루엣과 기능을 혁신적으로 변화시켰다.

 

코르셋 폐지

푸아레는 여성들을 코르셋에서 해방시키며 자연스러운 실루엣을 강조했다.

 

하렘 팬츠와 튜닉 드레스

그는 동양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하렘 팬츠와 튜닉 드레스를 선보이며 새로운 스타일을 창조했다.

 

화려한 컬러와 패턴

아르누보와 동양적인 디자인 요소를 결합한 그의 작품들은 전통적인 단조로움을 탈피하고 화려함과 우아함을 결합했다.

 

 

2. 마타 하리(Mata Hari)

 

전설적인 무희와 패션 선구자

마타 하리는 1910년대 가장 논쟁적이고 매혹적인 인물 중 하나였다. 네덜란드 출신으로 스파이 활동과 더불어 독창적인

무대 의상으로 주목받았다.

 

이국적인 스타일

그녀는 인도와 동남아시아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은 무대 의상을 착용하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화려한 장신구와 디테일

반짝이는 비즈, 깃털, 드레이프 스타일로 구성된 그녀의 의상은 1910년대 초 아방가르드 패션의 상징이 되었다.

 

3. 이사도라 덩컨(Isadora Duncan)

 

현대 무용의 선구자, 자연스러움의 상징

이사도라 덩컨은 고전적인 발레에서 탈피한 현대 무용의 창시자로 패션에서도 그녀의 자유로운 정신이 반영되었다.

 

코르셋 거부

덩컨은 코르셋과 구속적인 의상을 거부하며, 그리스 스타일의 드레이프 드레스를 선호했다.

 

실용적이고 자연스러운 옷

그녀는 몸의 움직임을 방해하지 않는 간결한 디자인의 의상을 즐겼으며 이는 여성복의 혁신적인 변화를 상징했다.

 

4. 카밀 클리포드(Camille Clifford)

 

'깁슨 걸'의 완벽한 구현체

카밀 클리포드는 1910년대를 상징하는 여성미의 전형인 '깁슨 걸' 스타일의 아이콘으로 꼽힌다.

 

S자 실루엣

그녀의 허리가 강조된 코르셋 스타일과 풍성한 스커트는 1910년대 초 여성들이 선호했던 스타일을 보여준다.

 

우아함의 상징

그녀의 이미지와 스타일은 시대를 초월하는 우아함과 세련됨을 대표했다.

 

5. 코코 샤넬(Coco Chanel)

 

미래 패션의 선구자, 1910년대의 시작을 알리다

코코 샤넬은 1910년대 후반에 패션계에 등장하며 현대 여성복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시작했다.

 

간결한 디자인

샤넬은 장식적이고 화려했던 기존 패션에서 벗어나,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선보였다.

 

해군 스타일

그녀의 해군 유니폼에서 영감을 받은 스트라이프 상의와 편안한 바지는 여성복의 새 지평을 열었다.

 

활동성을 강조한 의상

샤넬은 여성들에게 자유와 실용성을 부여하는 옷을 디자인하며 전후 시대의 새로운 패션을 열어갔다.

 

 1910년대는 전쟁, 여성의 사회적 역할 변화 그리고 산업화와 같은 요소들이 패션에 큰 영향을 미친 시기였다.

이 시기의 패션은 활동성과 실용성을 강조하며 현대적 의복의 기초를 다졌다. 특히 코르셋에서 해방된 여성복과

간소화된 디자인은 현대 패션의 방향성을 제시한 중요한 변화로 평가된다.

1910년대는 단순한 패션 변화의 시기를 넘어 사회적 변혁과 그에 따른 사람들의 삶의 방식을 담아낸 시대였다.

이런 흐름은 이후의 패션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끼쳤으며 오늘날에도 복고풍 스타일로 재조명되고 있다.

1910년대 패션 아이콘들은 단순히 당시의 스타일을 대표한 인물들이 아니라 사회적 변화와 예술적 혁신을 이끈

선구자들이었다. 그들의 스타일과 혁신은 오늘날에도 영향을 미치며 패션이 단순한 옷의 개념을 넘어 시대의 변화를

담는 캔버스임을 보여준다.

 

2025.01.22 - [고양이손의 패션공부] - [패션공부] 현대패션모드 - 1900년대